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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절한 여성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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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절한 여성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 결국 취소

입력
2019.04.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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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행사 모습. 종로구 제공
2017년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행사 모습.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시대착오 논란이 불거진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취소했다.

18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취지가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취소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애초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19∼20일 숭인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9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 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기획됐다.

정순왕후(1440~1521)는 혼인 3년 만인 18세에 단종과 사별한 뒤 81세로 숨을 거둘 때까지 홀로 살았다. 종로구에는 정순왕후가 머물렀던 청룡사, 단종의 안위를 빌기 위해 매일 올랐다는 동망봉, 단종이 영월로 유배될 때 마지막 인사를 나눈 영도교 등이 있다.

이에 구는 2008년부터 추모 문화제를 열어왔다. 올해는 만 15∼20세 여성 지원자를 대상으로 간택 행사를 재현하는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계획했으나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시대착오적 행사'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올해 추모 문화제는 선발대회를 제외하고 ▲ 추모제례 ▲ 어가행렬 ▲ 영도교 이별식 ▲ 정순왕후 골든벨(퀴즈) ▲ 여인시장 플리마켓 등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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