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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 “제모, 증거인멸 의도 無...이미 충분한 모근 채취”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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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 “제모, 증거인멸 의도 無...이미 충분한 모근 채취” [공식]

입력
2019.04.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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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이 제모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박유천 측이 제모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박유천 측이 경찰 측이 마약 투약의 증거 인멸을 위한 행위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모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유천 씨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제모 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난 17일 불거졌던 박유천의 제모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박유천 측은 “박유천 씨는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며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 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 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하여 국과수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법률대리인은 “현재 박유천 씨는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경찰 조사 내용이라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우며 추측성 보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첫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지난 16일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 당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수사 관계자는 본지에 “박유천이 콘서트 일정 때는 제모를 받는다는 등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수사당국에서는 박 씨가 마약 투약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체모를 제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박유천은 현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현재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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