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위대한 모정 이야기가 방송된다.
상 등교를 함께하는 모자가 있다는 제보에 대구의 한 대학 캠퍼스를 찾았다. 강의실에 가보니 휠체어에 누워있는 아들과 그 옆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볼 수 있었는데…
근이영양증 투병 중인 아들 강석준 씨와 매일 아들을 데리고 등교하는 어머니 이윤미 씨 모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근육이 서서히 말라가는 근이영양증 투병 중인 아들. 현재 손가락 하나만 움직일 수 있는 데다 호흡마저 24시간 기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이런 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등교를 도와주고 있는 어머니. 아들이 누운 상태에서도 교재를 볼 수 있도록 미리 사진을 찍어 준비하는 건 물론이고, 아들을 대신해 수업 내용을 필기를 한다. 게다가 혼자 무거운 휠체어를 차에 태우고, 내리고, 차로 1시간을 이동하기까지 하는데... 이 모든 노고는 아들을 공부시키겠다는 마음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6살 때 처음으로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은 아들. 또래 아이들처럼 아들이 계속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에 초등학교 때부터 무려 16년을 함께 등교해왔다고 한다. 올 한해 마지막 남은 대학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졸업하는 게 꿈이라는 모자.
한편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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