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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선, 조코위 재선 유력

입력
2019.04.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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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자카르타에서 대선 투표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자카르타에서 대선 투표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조코 위도도(별칭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인도네시아조사연구소(LSI)의 표본조사(Quick Countㆍ퀵카운트)에 따르면, 집계가 87.6% 이뤄진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조코위 대통령은 55.09%를 득표했다. 야권 대선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는 44.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표본조사에서도 조코위 대통령은 프라보워 총재를 7.5~9.9%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표본조사는 선거관리위원회(KPU) 허가를 받아 지정된 투표소의 투표함을 조사기관이 실제 개봉해 조사하는 방식이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양쪽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모든 이의 노력으로 민주주의 축제를 평화롭게 잘 치렀다”라며 “KPU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하고 선거 후에도 우리의 형제애, 통합정신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선 야권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가 대선 선거일인 17일 보고르에서 투표하고 있다. 보고르=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대선 야권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가 대선 선거일인 17일 보고르에서 투표하고 있다. 보고르=연합뉴스

반면 프라보워 총재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 지지자들이 투표 방해를 받는 등 전날 밤부터 부정 행위가 많이 일어났다”라며 “여론몰이하는 특정 조사기관들이 있으니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소 출구조사를 해보니 우리가 55.8%를 득표해 이기고 있다”고 선언했다.

최종 표본조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며, 공식 발표는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진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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