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34ㆍ두산 베어스)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자신의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소셜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라며 “그 분들에게 더 해가 가지 않게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필리핀에서 열린 가수 승리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은 것은 전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하다 따라갔다”면서 “더 이상의 왜곡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승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자 직접 결제한 항공권 영수증도 공개했다. 오재원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이라며 “(전 여자 친구의 표까지) 두 장 다 내가 계산을 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가수 승리가 리조트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내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명)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과거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승리와 친분이 있는 점 △횡령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함께 사업을 한 이력 등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오재원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SNS 메시지로 심한 욕설을 하는 사람까지 나타나자 대응 방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재원은 지난 15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주장 역할까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다. 열흘 정도 쉬라는 차원에서 뺐다”고 밝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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