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호서대(총장 이철성)에 따르면 전날 건축학전공 학생들이 최근 완성한 이동식 목조주택을 강원도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기증했다.
이날 산불피해 현장에 설치를 마친 주택은 욕실과 주방 등을 갖춰 거주가 가능한 면적 20㎡ 규모로 계절학기 수업에 참여한 학생 12명이 아산캠퍼스에서 겨우내 지은 집이다.
호서대 건축학전공은 2010년부터 한국해비타트 목조건축학교와 연계하여 시행된 ‘목조건축 설계 및 실습’ 계절학기 과목을 운영해 왔다. 매년 20㎡ 규모의 목조주택을 제작해 아산과 천안지역 무주택자에게 기증했다.
건축학과 한형우 교수는 “학생들이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 결과물을 기증을 통해 건축의 공공성과 사회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개설한 건축학과는 2002년 5년제로 개편 한 이후 한국건축학 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5년 연속 최고등급을 인증 받는 등 명문 건축학과로 자리잡았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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