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험개발원장에 강호(61) 교보생명 상임고문이 내정됐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비상임이사 8명으로 구성된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는 이날 차기 원장 후보들을 면접한 뒤 1순위 후보로 강 고문을, 2순위로 이준섭 현 부원장을 내정했다. 26일 열리는 보험개발원 사원총회에서 강 고문의 선임이 유력시된다.
강 고문이 임명되면 지난달 말 퇴임한 성대규 전 원장의 후임이 된다. 성 전 원장은 임기 만료 7개월 여를 앞두고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돼 자리를 옮겼다. 직후 개발원이 진행한 원장 후보 공모에는 4명이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강 고문과 이 부원장이 면접 후보로 선정됐다.
보험개발원은 강 고문이 원장으로 선임되면 박성욱 제5대 원장(1999년 1월~2002년 1월)이후 17년 만에 민간 출신 원장을 맞이한다. 강 고문은 대신생명(푸본현대생명 전신) 출신으로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부사장, 보험개발원 부원장, 보험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맡았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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