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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챔프전 어벤져스 개인기 vs 디펜딩챔피언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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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챔프전 어벤져스 개인기 vs 디펜딩챔피언 조직력

입력
2019.04.17 16:53
수정
2019.04.17 18: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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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SK슈가글라이더즈 오늘 1차전

SK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왼쪽)와 부산시설공단 류은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SK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왼쪽)와 부산시설공단 류은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화려한 개인기의 ‘어벤져스’ 부산시설공단과 끈끈한 조직력의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가 여자 핸드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양 팀은 18일 오후 6시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2018~19 SK핸드볼코리아 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두 팀은 팽팽했다. 정규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은 승점 33점(16승1무4패), 2위 SK는 32점(15승2무4패)으로 승점 차가 단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상대 전적도 1승 1무 1패다. 지난 1월 1차전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SK를 31-25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SK가 버저비터와 함께 극적인 승리(30-29)를 가져갔다. 세 번째 만난 3월 23일에는 치열한 공방 끝에 23-2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재원(54)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급 ‘올스타 군단’ 부산시설공단은 뛰어난 개인기가 최대 장점이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득점+어시스트) 1위 류은희(29)가 공격의 판을 짜고, 뒷문은 국가대표 골키퍼 주희(30ㆍ방어율 2위)가 든든하게 지킨다. 여기에 이미경(28) 남영신(29)이 건재하고, 부상으로 고생하던 심해인(32), 권한나(30)도 복귀해 제 기량을 찾았다. ‘대형 신인’ 강은혜(23)도 중앙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시즌 막판 인천 시청에 23-32로 대패했고, 삼척시청에도 26-27로 패하는 등 조직력이 크게 흔들린 점은 불안 요소다. 조은희 jtbc 해설위원은 “3라운드 들어 팀플레이보다 개인기에 의존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면서 “핸드볼은 팀 경기다. 게임을 풀어가는 류은희의 코트 장악력이 확연히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흔들렸다”고 진단했다.

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주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주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반면, SK는 ‘에이스’ 김온아(31)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선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지난해 챔피언 멤버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문제는 부상 악재가 겹친 점이다. SK는 ‘사령탑 부재’ 상태로 챔프전을 맞게 됐다. 박성립(46) 감독이 지난 16일 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크게 다쳐 한때 의식을 잃었다. 박 감독은 현재 의식을 회복했지만 SK는 김경진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겨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주요 선수들도 줄부상 상태다. 당장 팀 내 득점 1위 유소정(23)이 플레이오프에서 발목을 다쳤고, 공ㆍ수를 조율하는 김온아는 무릎 부상으로 진통제 투혼 중이다. 왼손 주포 김선화(28) 역시 시즌 초중반 피로골절로 고생했다.

SK 유소정이 지난 15일 서울 SK핸드볼구장에서 열린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SK 유소정이 지난 15일 서울 SK핸드볼구장에서 열린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조은희 해설위원은 “3차전까지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선수들의 몸 상태가 관건인데 “부산시설공단이 다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SK는 지난 15일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과 승부던지기까지 접전을 펼친 터라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인데다 선수 줄부상도 고민거리다. 반면, 부산시설공단은 정규 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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