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의원 “공정 재판으로 왜곡 사라지길 기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17일 보석으로 풀려나자 같은 당 출신 의원들도 김 지사의 보석을 환영하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지사의 보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경수 지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져 김 지사에게 덧씌워진 거짓과 왜곡이 깨끗하게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이어 “김 지사가 곧 나올 수 있도록 변호인단이 노력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무엇보다 경남 도정을 빈틈없이 챙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 개인 계정 외에 박광온 의원실 계정에도 “너무 늦은 결정입니다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김 지사의 보석을 반가워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난히 추웠을 겨울이 지나서야 김경수 지사가 돌아왔다”며 “어느덧 완연한 봄에, 참 반갑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지사를 향해 “진실을 향한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김경수 지사, 고생 많았습니다.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법정구속된 김 지사는 구속 77일 만인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가 제시한 보석 조건은 △주거지 제한 △재판 출석 의무 △‘드루킹 사건’ 관련 피고인 및 증인, 재판 관계인과의 접촉 제한 등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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