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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학생 악기연주단 만든 교사 등 115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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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학생 악기연주단 만든 교사 등 115명 표창

입력
2019.04.17 15:57
수정
2019.04.17 18:5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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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장애인의 날 맞아 교육부 장관 표창

특수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김정식 부산맹학교 교사. 교육부 제공
특수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김정식 부산맹학교 교사. 교육부 제공

나귀임(38) 서울 서초중 교사는 2012년부터 체육교육을 통해 장애학생의 성취 동기와 운동 기능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체육 활동을 이용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의 모델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주 방과후 수업으로 ‘통합스포츠 농구클럽’을 운영하면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친해지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서초구 관내 학교의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참가한 ‘훈훈한 통합 스포츠클럽대회’를 열기도 했다. 나 교사는 지역사회에 통합교육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산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는 ‘제39회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나 교사와 같이 장애학생 교육을 위해 헌신한 교원과 공무원 등 총 115명을 표창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사람은 장애학생의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한 교원과 교육전문직 92명, 일반직 공무원 17명, 민간인 6명이다.

부산맹학교의 김정식(42) 교사는 자신도 시각장애인으로 2002년부터 장애학생 입장을 고려한 상담과 생활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게 주변의 평이다. 또 ‘소리빛중주단’을 조직 1년에 4회 이상 일반학교와 기관을 방문해 공연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나주이화학교의 김현정(47) 주무관은 특수학교 통학차량을 늘리고 운전 인력에게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통학환경 증진에 힘썼다. 학교에 장애학생 심리안정실과 직업교육실을 만들고 학교 환경도 개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배움에 있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묵묵히 아이의 걸음에 속도를 맞춰나가는 특수교육 현장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학생들이 더 행복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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