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쌍포’가 터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러셀 웨스트브룩이 버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플레이오프 2연승에 성공했다.
포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114-94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모두 이긴 포틀랜드는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포틀랜드는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3쿼터에만 11점을 넣은 릴라드의 활약을 앞세워 균형을 깼다. 릴라드는 29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맥컬럼은 팀 내 최다인 33점을 넣었다. ‘트리플더블 제조기’ 웨스트브룩은 리바운드 1개 모자란 트리플더블(14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저조한 야투 성공률(25%)에 턴오버도 6개를 저질러 에이스다운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덴버 너기츠와 토론토 랩터스는 각각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랜도 매직을 꺾고 1승1패로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높은 홈 승률(82.9%)을 기록한 덴버는 홈에서 치른 1차전을 내준 데 이어 2차전에서도 고전해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리가 살아나며 4쿼터 역전에 성공해 114-105로 이겼다. 요키치는 2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고, 머리도 24점을 보탰다.
토론토는 올랜도를 111-82로 완파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간판 카와이 레너드가 37점을 쏟아 부었고, 1차전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카일 라우리도 22점을 지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