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트 ‘마켓컬리’가 집 앞 배송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매출액이 50배나 늘었다. ‘샛별배송’으로 지난해 1년간 이동한 거리만 지구 78바퀴와 맞먹는다.
마켓컬리는 서비스 출시 4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고객 데이터 자체 분석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마켓컬리는 식자재와 생활용품뿐 아니라 요리까지 집 앞으로 배송하는 온라인 마켓이다. 처음 서비스를 내놓은 2015년 29억원을 기록했던 마켓컬리 매출은 지난해 1,56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4년 만에 약 50배 성장한 수치다.
마켓컬리 성장의 일등공신으로는 샛별배송 서비스가 꼽힌다. 고객이 밤 11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현관문 앞으로 배달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선 매일 샛별배송이 가능하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에만 샛별배송으로 총 313만4,637㎞를 달렸다. 이는 지구 78바퀴를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고 마켓컬리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마켓컬리 회원 수는 약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 2월엔 하루 최대 주문 건수가 3만3,000건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고객이 남긴 후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신선’ ‘싱싱’ ‘간편’ ‘아이’ 같은 단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켓컬리 측은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동안 집 앞에 도착할 때까지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에 고객들이 호응했고, 특히 아이를 키우는 고객들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앞으로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최상의 제품 질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 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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