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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15년 이상 건물 승강기 안전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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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15년 이상 건물 승강기 안전 특별점검

입력
2019.04.17 08:14
수정
2019.04.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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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와 함께 현장 합동 점검에 나선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 직원이 삼성동 일반건축물 승강기 문닫힘 안전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와 함께 현장 합동 점검에 나선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 직원이 삼성동 일반건축물 승강기 문닫힘 안전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15년이 넘은 관내 일반건축물과 공동주택에 설치된 승강기 3,096대를 특별 점검했다.

강남구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만5,400여대의 승강기가 있다. 이번에 점검한 대상은 이 가운데 20% 규모다. 점검 결과 78.2%(2,420대)는 양호했지만 21.8%(676대)는 지적 사항이 발견됐다. 비상통화장치 미작동이 51.2%로 과반을 차지했고, 예비조명장치 미점등(21.6%), 내부 부착물 표시상태 불량(13.3%%), 제동장치 설치‧작동상태 불량(12.7%)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발견된 문제를 시설물 운영자에게 시정 통보하고, 제동장치 불량 등 사고 위험이 높은 항목은 현장에서 즉시 수리 조치했다. 이와 함께 계절별 중점점검사항, 침수 시 조치요령 등 안전한 관리방법을 안내했다. 역삼동 공동주택 관리소장 김모(60세) 씨는 “점검 중 기계실 주(主)도르래 베어링 파손이 발견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박중섭 건축과장은 “이번 승강기 점검은 민선 7기의 주요 비전 중 하나인 ‘인재(人災) 없는 안전 강남’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활 속 안전부터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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