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의 이수경이 연일 오산하로서 극의 중심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수많은 난관에 둘러싸인 오산하를 연기하고 있는 이수경이 이를 어떤 모습 속에서 해결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제 종영까지 한 달여 남짓 남은 극 속에서 그간 이수경이 '왼손잡이 아내'를 통해 보여준 활약상을 돌아봤다.
가장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에서 뜻밖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이수경. 극의 전반부에서 이수경은 남편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란 굳은 믿음을 가지고 남편을 찾기에 전력을 다했다. 남편을 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녀의 간절함과 절박함이, 후에 모든 기억을 회복하고 제자리로 돌아온 남편 김진우와의 재회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아이가 사실은 입양을 보내진 것이며 자신의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산하는 남편에 이어 이젠 자신의 아이를 되찾기 위한 과정 속에 놓여있다. 이 가운데 이수경은 아이를 향한 절절한 모성애는 물론, 아이의 양육권을 강력히 주장하는 김서라 때문에 멀리서 밖에 자신의 아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애틋함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왼손잡이 아내'의 가장 큰 흡인 요인은 바로 이수경이 자신을 불행에 빠트린 진태현과 하연주에 굴복하지 않고 보여주는 거침없는 사이다 행보이다. 자신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치밀하게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나가는 모습과 꿋꿋하게 진실을 주장하며 몸을 사리지 않았던 이수경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수경이 출연하는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방영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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