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교와 제이지(JG)스타 측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미교와 제이지스타는 16일 각자의 입장문을 밝혔다.
제이지스타는 이날 오전 "전속계약을 명백히 위반한 미교가 전속계약의 일방적인 해지를 통지하여 부득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미교 측이 본인 SNS와 언론 매체를 통해 밝힌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미교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당사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이번 공식입장을 통해 제이지스타 측은 미교가 △활동 도중 매니저가 사다준 도시락을 기분이 나쁘다며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른 가수들을 이유 없이 폄훼하고 △스케줄이 잡힌 공연 직전에 현장에서 갑자기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지난해 9월경 제이지스타 사무실에서 형사상 문제가 될 만한 심각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이지스타 측은 "미교의 행동들을 최대한 포용하고 배려하면서 매니지먼트 지원 활동을 계속하려 했다. 미교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에 응해주면서까지 상호간의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려 하였으나, 미교는 SBS '더 팬'에서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회사에 대하여 사실무근의 이유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교가 지난 4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약과 관련해 제약이 없고 저의 가수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제이지스타가 언론을 통해 가수활동을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회사와 본인 모두 계약은 이미 종료된 상태라는 점에 대하여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했던 것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이다.
미교는 제이지스타의 이번 공식입장이 공개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번 "제이지스타 측이 배포한 터무니 없는 일방적인 허위사실에 대하여 현재 소송 중에 있으며 곧 모든 사실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면서 "제이지스타 측이 주장하는 허위사실에 대한 모든 부분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통해 미교는 "입장에 대해 한 점 거짓이 없다. 제이지스타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오해와 억측을 자제 부탁드린다. 모든 저의 입장은 법원의 판결로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교는 지난해 11월 20일 제이지스타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 내용증명을 보냈고, 제이지스타는 올해 2월 1일 미교에게 위약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걸그룹 단발머리 출신 미교는 지난해 제이지스타 소속으로 '잊어도 그것이', '빗소리', 각종 드라마 OST 등을 발표하고 전국투어와 버스킹 등으로 솔로 활동을 펼쳤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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