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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몬테카를로 오픈 우승컵 12개째 쓸어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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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몬테카를로 오픈 우승컵 12개째 쓸어담을까

입력
2019.04.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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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지난 2017년 4월 모나코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모나코=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지난 2017년 4월 모나코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모나코=AP 연합뉴스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33ㆍ2위ㆍ스페인)이 롤렉스 몬테카를로 오픈 12번째 우승컵 수집에 나선다.

올 시즌 3번째 ATP 마스터스 대회인 몬테카를로 오픈이 15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그 막을 올렸다. 로저 페더러(38ㆍ4위ㆍ스위스)를 제외한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나달의 대진표도 공개됐다. 2번 시드를 받은 나달은 32강에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32ㆍ22위ㆍ스페인)과 맞붙는다. 나달은 아굿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있다. 두 번의 승리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거둔 터라 나달의 1회전 통과는 무난해 보인다.

나달은 몬테카를로 오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 대회 1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소유한 데다 최근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몬테카를로 오픈을 시작으로 로마와 마드리드 대회를 거쳐 롤랑가로스 제패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나달의 아성을 위협할 경쟁자로는 노박 조코비치(32ㆍ1위ㆍ세르비아)가 있다.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출전한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각각 32강과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새롭게 ‘클레이코트 강자’로 떠오르는 도미니크 팀(26ㆍ5위ㆍ오스트리아)도 변수다. 팀은 프로 통산 12회 우승 중 8회를 클레이 대회에서 달성했다. 지난달 인디언웰스에서 페더러를 꺾고 생애 최초로 ATP 투어 마스터스 대회를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외에도 알렉산더 즈베레프(22ㆍ3위ㆍ독일)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ㆍ8위ㆍ그리스),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30ㆍ6위), 신예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ㆍ33위ㆍ캐나다)도 몬테카를로 오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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