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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유가족에 사죄” 서신… ‘세월호’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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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유가족에 사죄” 서신… ‘세월호’ 언급 없었다

입력
2019.04.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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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옥중 편지.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 제공=연합뉴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옥중 편지.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 제공=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을 표현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의 옥중편지가 공개됐다.

팽목기억공간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는 지난해 11월 이 씨와 주고받은 서신 일부를 이날 공개했다.

이 씨는 이 편지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지금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짓고 항상 죄책감 속에 사로잡혀 있다"며 "하루도 지난날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때로는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다"며 "모든 것이 괴롭고 힘들더라도 반성하고 기도드리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날을 수없이 돌아봐도 저 자신이 미워지고 화만 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는 모든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세월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이 씨는 자신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유일하게 '세월'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그는 "어깨에 통증이 오는 등 생각하지도 않은 곳에 고장이 생긴다"며 "이 모두가 노화에서 오는 것 같아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는 옛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이 씨와 승무원들은 승객에게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남기고 자신들만 목포해경 123정을 타고 떠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 씨는 2015년 11월 무기징역이 확정돼 순천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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