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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관사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으로 변신

입력
2019.04.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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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 ‘충남 아이키움뜰’로 변신하는 충남도지사 관사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 ‘충남 아이키움뜰’로 변신하는 충남도지사 관사

충남도지사 관사가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으로 탈바꿈한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에 있는 도지사 관사를 보육시설인 ‘충남 아이키움뜰’로 용도를 변경해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아이키움뜰은 부모가 야근하거나 병원을 가는 등 긴급한 이유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충남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자정까지 주야간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간 시간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6개월 영유아 양육수당을 받는 부모들이 시간당 1,000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야간 시간제 이용대상은 24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취학 전 아동으로, 아동과 양육자가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야간 시간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시간당 4,0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설치한 충남 아이키움뜰은 2,15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은 340.8㎡ 규모로, 보육시설과 함께 장난감과 도서대여 서비스, 이동식 놀이교실을 갖추고 있다.

이동식 놀이교실은 도내 어린이집 미 설치 지역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찾아 서비스로 충남아이키움뜰 홈페이지 회원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도는 18일까지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 이전과 장난감과 도서 대여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21일까지 보육교사 교육과 보육실 시범운영을 거쳐 23일 개원식을 갖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도지사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활용방안 자문회의와 리모델링 을 거쳐 어린이집으로 개원하게 됐다.

고일환 도 저출산 보건복지실장은 “충남 아이키움뜰은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라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 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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