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연속 타석 무안타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던 크리스 데이비스(33ㆍ볼티모어)가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데이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4-1로 앞선 8회초 상대 투수 히스 헴브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2점 아치로 연결했다.
데이비스가 손맛을 본 건 133타석 만이다. 지난해 8월23일 이후 처음이다. 데이비스는 이 홈런으로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볼티모어는 8-1로 이겼다.
데이비스는 지난 14일 보스턴전에서 안타를 치기 전까지 62타석, 52타수 연속 무안타에 시달렸다. 모두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기록이다. 하지만 무안타 행진을 끝낸지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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