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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간만에 시원한 사이다 선보이는 드라마…찰떡 콤비 ‘매력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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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간만에 시원한 사이다 선보이는 드라마…찰떡 콤비 ‘매력 부자’

입력
2019.04.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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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방송 캡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방송 캡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김동욱과 김경남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Ⅰ연출 박원국)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선수 출신의 폭력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 60분 내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김동욱을 비롯한 김경남, 박세영, 이원종, 오대환, 유수빈, 김시은 등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 그리고 액션 활극을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져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핵사이다 드라마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 가운데 지난 5-6회 방송은 본격적인 근로감독에 나선 조진갑(김동욱)과 그를 물심양면 돕는 갑을기획의 천덕구(김경남)와 백부장(유수빈), 오대리(김시은)의 흥미진진 콤비 플레이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모두 싹쓸이 했다. 여기에 갑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펼쳐진 스펙타클한 액션 씬은 마치 액션 활극을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터지는 재치 넘치는 대사는 시도 때도 없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했으며, 상도여객의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은 제자 선우(김민규)의 눈물과 오버랩 된 조진갑과 그의 전처 미란(박세영)이 과거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조진갑과 천덕구의 죽이 척척 맞는 콤비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본격적으로 상도여객의 비리 추적에 나선 조진갑은 이들이 대포 통장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금을 횡령하는데 쓰인 추용덕을 찾기 위해 직접 그 조직으로 들어가는 위장잠입 수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직접 꾀죄죄한 노숙자로 변신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조진갑은 대포 조직에 직접 침투했고, 현장에 있던 주유기와 라이터를 함께 들고 조직 협박에 나섰지만 이는 통하지 않았다. 주유기가 기름은 없는 인테리어용이었던 것. 때문에 조진갑은 혼자서 조직 무리를 상대할 위기에 처했지만, 그 순간 천덕구와 백부장 그리고 오대리까지 일명 천오백 패밀리가 갑을기획 식구들과 함께 멋지게 등장했다.

특히 이 장면은 6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핵사이다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때문에 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7-8회에서 조진갑과 구대길의 마지막 승부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늘 오후 10시에 7-8회가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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