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구단과 상호 계약 해지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에 처진 인천이 안데르센(56ㆍ노르웨이) 감독과 결별했다.
인천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 해지를 통해 결별하게 됐다"라며 "임중용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6월 인천의 8대 사령탐으로 부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강등위기에 처한 인천을 맡아 2018 시즌 K리그1에서 9승 7무 8패의 성적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해 리그 9위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안데르센 감독은 이번 시즌에 임하며 '상위 스플릿 잔류'를 목표로 전력 강화에 나섰다.
무고사(27ㆍ몬테네그로)와 부노자(31ㆍ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잔류시켰고, 베트남의 스타 공격수 응우옌 콩 푸엉(24)과 공격형 미드필더 문창진(26), 측면 날개 허용준(26)을 영입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을 내주며 전력 손실이 컸다. 팀 공격의 핵심 자원이었던 문선민(27)이 전북, 아길라르(28ㆍ코스타리카)가 제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인천은 개막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며 K리그1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인천은 경기력 향상과 침체한 팀 분위기의 쇄신을 위해 안데르센 감독과 논의한 결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구단을 통해 "2019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다”며 “구단과 상호 협의를 통해 계약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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