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여자는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없다”
'직장에서 업무능력이 같은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기업 임원 중 대다수가 남자이다'
지난 수 세기 동안 계속되어 온, 수많은 ‘성차별’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이번 주 프란이 선택한 콘텐츠는 책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입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불평등을 이야기하기 위해 ‘성차별의 기원’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차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다면 성평등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불평등의 기원은 어디서부터일까요? 책은 생물학적 차이와 더불어 무지에서 비롯된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정란 형성에 난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1875년 전까지 사람들은 남자의 정액에 의해서만 아이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잘못된 믿음은 우월한 남자, 열등한 여자라는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냈고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탄생한 기울어진 법과 제도는 성차별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이에 반기를 든 여성들은 '마녀'라는 이름으로 '사냥' 되어 추방되거나 화형당하기도 했죠.
이처럼 30만 년 동안 계속되어온 여성에 대한 억압과 불평등이 어떠한 터무니 없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는지, 얼마나 허무맹랑한 근거로 뒷받침되어 왔는지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여기에 투쟁의 역사도 덧붙이죠. '여성 차별의 역사는 곧 여성 투쟁의 역사이다'
/남성의 일방적인 권력 행사를 거부했던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수녀들. 프랑스 혁명 당시 모든 성별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했던 프랑스 여성들. 20세기 영국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폭력과 맞서 싸웠던 서프러제트. 그들의 이야기는 남성이 누렸던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야 했던 여성의 시간을 가늠해보게 합니다.
하지만 이를 ‘전 세계 여성’의 역사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서구 여성’ 중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차별을 견딜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과거를 짚고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이야기들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오늘의 프란 코멘트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역사 탐구”
프란이 선택한 좋은 콘텐츠,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현유리 PD yulssluy@hankookilbo.com
정선아 인턴 PD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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