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론 스포츠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에디션 모델은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Chiron Sport 110 Ans Edition)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프랑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110주년의 가치를 강조한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로 그려내다
기반 모델인 부가티 시론 스포츠는 지난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고성능 사양으로 최고 출력을 1,500마력까지 끌어 올린 쿼드 터보-W16 엔진과 함께 카본 파이버 파츠를 더해 18kg의 무게를 덜어낸 차량이다.
더욱 강력한 출력과 함께 코너링 퍼포먼스 개선을 위해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부가티 시론 대비 더욱 공기 역학을 고려한 개선이 더해져 부가티의 강렬함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뢰 블레의 갑옷을 입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은 보는 순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칭, '뢰 블레(Le Bleu)' 군단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부가티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비로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시론 스포츠'의 차체 전체를 스틸 블루 컬러로 칠했다.
여기에 프랑스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컬러 조합, 즉 '레 블뢰-블랑 & 루즈(Le Bleu-Blanc & Rouge)'의 '트리꼴로르(Le tricolore)' 패턴을 차체 곳곳에 배치했다. 각각의 색상은 '이상'과 '평등' 그리고 '박애'를 상징하며 '피로 이뤄낸 민주주의 가치'를 드러낸다.
이러한 삼색의 조합은 시론 스포츠의 사이드 미러와 리어 윙 스포일러 하단 부 등에 적용되며 차체 외부에 자리한 '110주년 에디션' 명패에도 적용되어 차량의 존재감과 프랑스 브랜드의 자부심을 과시한다.
실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캐빈 전체를 강인한 스틸 블루 컬러로 채우고, 명료한 푸른색의 시트에도 트리꼴로르 패턴과 110주년을 상징하는 자수를 새겨 넣어 차량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16.4의 부가티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은 시론 스포츠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활용한다. 최고 출력 1,500마력, 최대 토크는 163.2kg.m를 내는 W16 8.0L 쿼드 터보 엔진이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을 이끈다.
출력이 워낙 뛰어난 만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가 아닌 시속 200km까지의 기록이 더 의미가 크다. 실제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은 정지 상태에서 단 2.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시속 200km까지도 단 6.5초만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함을 과시한다.
또한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의 최고 속도는 420km/h에 이른다.
부가티 브랜드는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을 오는 3월에 열릴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공개하고, 판매 대수는 단 20대로 제한되어 '한정 모델'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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