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네 번째로 한국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번보다 4배 더 좋다"는 말로 국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2008년 '아이언맨'으로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MCU가 크게 성장해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며 "이게 전부 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덕분이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제가 좀 크레이지한가? 객관성이 좀 생기면서 관찰자가 되는 것 같다, 여기서 여러분을 보니까. 이 MCU에 정말 애정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저도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저를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하려고 했다. 근데 10년 후가 되고 보니, 정말 문화적인 현상이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그리고 브리와 같이 지금 완전히 스타인 분 옆에 있어서 영광이다. 지금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다양한 팬들의 추측에 대해 "가장 독특한 아이디어는 앤트맨이 타노스 엉덩이에 들어갔다가 커지는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또 다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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