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1년 전보다 13% 넘게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이 777만2,000원으로, 전달보다 1.9%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1평(3.3㎡)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2,564만7,600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7%나 올랐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같은 기간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132만8,900만원(1㎡당 343만3,000원)으로 작년 대비 7.2% 올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3.3㎡당 1,740만7,500원으로 전달보다는 2.3%, 전년보다는 11.68% 올랐다. 특히 인천 연수구, 경기 구리시, 경기 하남시 등이 분양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HUG의 분석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3.3㎡당 1,189만3,200원)의 경우 전달보다 0.5%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1.69% 올랐다. 강원, 충북, 경북 등 기타 지방의 평균 분양가격(3.3㎡당 869만5,500원)은 전월 대비 0.3%, 작년 동월 대비 0.81% 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달 3월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는 총 1만3,4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96가구)보다 29% 감소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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