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얼굴들이 'n번째 데뷔'로 올 봄 가요계를 더 화사하게 만든다.
5월 가요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재데뷔다. 다음 달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는 주인공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Mnet '프로듀스 101'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시즌1 최종 데뷔조 아이오아이(I.O.I)의 센터 전소미부터 시즌2 최종 데뷔조 워너원 멤버 이대휘와 박우진의 새로운 그룹까지, 다채로운 신예들이 5월 출격한다.
전소미는 오는 5월 1일 발매를 목표로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Mnet '식스틴', 2016년 '프로듀스 101', 아이오아이, 2017년 언니쓰, 옆집소녀 활동을 거쳐 드디어 솔로 데뷔의 꿈을 이룬다.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한 만큼, 전소미는 테디 프로듀서와 함께 녹음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우진, 이대휘는 MXM 임영민, 김동현, JYP와 YG 연습생 출신 전웅과 함께 AB6IX로 데뷔한다. 브랜뉴보이즈 아닌 AB6IX의 티저와 SNS가 차례로 공개되며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박우진과 이대휘는 워너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쳤고, MXM 또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 다크호스 전웅이 합류해 드림팀이 예고됐다.
또 다른 오디션 스타들 역시 반가운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서 '힙통령'으로 주목 받은 장문복은 9년 만에 아이돌로 데뷔한다. 장문복 그룹이 될 오앤오보이즈(가칭) 멤버들 또한 장문복과 같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성현우, 윤희석, JTBC '믹스나인' 출신 이휘찬으로 구성돼 새로운 조합을 기대하게 한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보컬 손동명, KBS2 '더유닛' 출신 멤버들로 이뤄진 신예 밴드 원위(ONEWE)는 오는 5월 13일 정식 데뷔를 확정 지었다. 멤버들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서 역량을 지닌 만큼 뚜렷한 색깔이 강점이다. 각종 공연으로 프리 데뷔 활동도 펼친 원위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보이밴드로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 유독 치열한 신예들의 데뷔 경쟁 5월 출격하는 전소미, AB6IX, 오앤오보이즈, 원위의 강점은 잘 알려진 멤버들의 면면이다. 이들은 검증된 매력은 물론 가능성도 많다. 보다 긴 활동 기간이 예정돼 '정식 데뷔'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만큼, 아이오아이, 워너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이들의 더 많은 매력이 기대된다.
과연 이들의 활약상이 5월 가요계에 다크호스라 불릴 만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까. 이들 네 팀의 행보가 올 봄 가요계를 더 주목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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