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타 ‘함정 수비’ 무용지물… PO 첫 경기 122-90 완승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득점 기계’ 제임스 하든(30)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하든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8~19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7전4승제) 1차전에서 2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쳐 팀의 122-9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6.1점을 몰아쳤던 하든은 유타의 ‘함정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력을 발휘했다. 유타는 왼손잡이인 하든을 오른쪽으로 몰아붙이는 수비로 공격을 제어하려고 했지만 하든은 크게 개의치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또 상대의 도움 수비가 몰릴 때는 팀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연결했다. 하든이 앞장 선 휴스턴은 총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중반 17-17에서 하든의 3점포로 리드를 잡은 휴스턴은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59-44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에 잠시 주춤하며 66-61, 5점 차까지 쫓겼지만 하든의 어시스트를 받아 클린트 카펠라가 덩크슛을 꽂았고, 에릭 고든의 3점포로 71-61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하든이 상대 파울을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든과 함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5)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121-86으로 크게 이겼다. 아데토쿤보는 24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어김없이 돋보였다.
이밖에 동부콘퍼런스 보스턴 셀틱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4-74로 제압했고, 서부콘퍼런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4-99로 따돌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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