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가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출국 당일인 15일에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반도체 및 전자재료 생산 기업인 D사와 투자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튿날은 동행한 구본영 천안시장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으로 이동해 A사 등과 각각 500만달러, 3000만 달러 등 모두 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맺는다.
글로벌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A사는 천안 외국인투자지역에 산소 발생 설비와 산소탱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구 시장은 뉴욕주 나소 카운티를 방문해 현지에 ‘3ㆍ1 운동의 날’ 지정과 ‘유관순상’을 제정한 로라 카렌 나소 카운티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산업용 미네랄 생산업체인 I사와의 투자 상담으로 프랑스 출장 첫 일정을 소화한다.
아시아 투자처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저울질하고 있는 I사의 충남 투자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어 18일 파리에서 글로벌 석유화학업체인 T사와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2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9일 귀국한다.
출장 기간 파리 근교 생망데 시 어린이집과 노인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프랑스의 복지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파리의 저소득층 재취업센터인 사회적기업 ‘에스파스’를 찾아 도의 복지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 동안 진행해온 외국기업과의 투자 협상을 최종 조율해 대규모 외자유치 성과를 올릴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인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12개 이상 유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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