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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기술로 ‘스마트 육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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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기술로 ‘스마트 육사’ 만든다

입력
2019.04.15 16:39
수정
2019.04.15 18: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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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육사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육사’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일 군사 시설에5G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육사 캠퍼스는 군사훈련, 체력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 육사’로 진화하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미래형 훈련의 도입이다. 앞으로는 기존 사격, 전술, 지휘통제 관련 훈련들이 ‘VR ∙ 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VR 기반 사격훈련이 도입 되면 훈련자는 멀티스크린 속에서 개인 화기를 갖고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야간사격 등 실전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훈련을 할 수 있다. 아울러 5G의 강점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 덕분에 10명 내외의 분대 단위만 가능했던 훈련 규모가 200명 내외의 중대급 단위로 확대될 수 있다.

생도들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기존 연 1회 시행하던 체력 검정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최일규 SK텔레콤 B2B 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SK텔레콤의 5G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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