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첫 야외 예능에 도전한다.
15일 MBC는 “문소리가 생애 첫 야외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MBC의 올봄 첫 파일럿 예능인 ‘가시나들’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 일반인 시니어들과 연예인 주니어들이 ‘한글 공부’를 매개로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과 공감을 이뤄가는 따뜻하고 유쾌 발랄한 예능을 그릴 예정이다.
‘가시나들’은 지난 2월 개봉해 뜨거운 반향을 모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의 예능 버전이자 연작으로 보다 더 귀엽고 발랄하게 예능에 특화되어 기획된 작품이다. ‘칠곡 가시나들’은 경북 칠곡의 할머니들이 주인공이며,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은 경남 함양의 할머니들과 연예인들과의 동고동락을 더 오지게 재밌게 담았다.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되어 전국 팔도 ‘가시나들’의 한글 공부가 안방극장에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시나들’에서 배우 문소리는 시니어들의 한글 선생님이자 주니어들의 인생 멘토로 특유의 지적이고 따뜻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한글 쓰앵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는 만큼 그만의 리얼 티칭 비법도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 ‘매직아이’와 JTBC ‘전체관람가’ 등의 토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지만, 문소리의 야외 예능 도전은 처음이다. 문소리는 ‘가시나들’의 출연 결심 이유로 영화 ‘칠곡 가시나들’ 관람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여성의 인권에 주목해온 배우 문소리는 ‘칠곡 가시나들’을 통해 노인 여성들의 문해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영화가 긴 호흡으로 할머니들의 꾸밈없는 일상과 한글 공부를 담백하게 담아냈다면, ‘가시나들’은 같은 소재를 예능이라는 그릇으로 옮겨 담은 만큼 20대 연예인들과 함께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배우 문소리가 선택한 예능 ‘가시나들’은 오는 5월 초 첫 방송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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