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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라슨 “캡틴 마블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상징”

입력
2019.04.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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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개봉 앞두고 내한 기자회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브리 라슨(왼쪽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브리 라슨(왼쪽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틴 마블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스토리와 여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스스로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호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브리 라슨)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 개봉을 앞두고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국을 찾아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벤져스4’는 마블 스튜디오의 22번째 영화이자, 마블이 10년 넘게 구축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완결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인 브리 라슨,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네, 안소니ㆍ조 루소 형제 감독,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만 있었던 거 같다”며 “앞으로 MCU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이 장르가 어떻게 확장될 수 있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시종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행동으로 기자들의 눈길을 또다시 사로잡았다.

라슨은 전작 ‘캡틴 마블’을 통해 MCU 세계관에 다가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벤져스4’ 이후 이어질 마블 시리즈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인물로 평가 받는다. 라슨은 “영화 ‘캡틴 마블’에서 맡았던 캐롤 역할이 많은 것을 알려줬고, 그 덕에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러너도 ‘어벤져스4’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는 “세상에 여러 분열이 많으나, 이는 사람들을 하나로 아우르게 하는 경험을 제공해주기도 한다”며 “영화 ‘어벤져스4’ 또한 그 여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었던 러너는 한국 음식 중에 특히 소주가 맛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어벤져스4’는 지난해 4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3’를 잇는 완결판이다. 우주 최강 악당 타노스(조쉬 브롤린)가 인피니티 스톤의 힘으로 우주 생명체 절반을 소멸시킨 상황에서 살아 남은 슈퍼히어로들은 우주를 구하기 위해 타노스와 최후 결전을 벌인다. MCU라 불리는 마블 세계관은 ‘어벤져스4’를 끝으로 10년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 일부 원년 멤버들도 은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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