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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 총경 골프접대 4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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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 총경 골프접대 4번 받았다

입력
2019.04.15 12:12
수정
2019.04.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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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는 6회 중 2회만 윤 총경이 결제 

승리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유리홀딩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승리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유리홀딩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 총경이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에게 골프 접대를 4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윤 총경이 유씨와 골프를 두 번 쳤다고 진술했지만 최근 수사를 통해 접대가 두 차례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 근무를 했던 2017년부터 경찰청에 복귀한 지난해까지 유씨와 수도권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이어갔다. 4번의 골프 비용은 유씨 또는 승리와 유씨가 공동설립한 유리홀딩스 측이 결제했다. 윤 총경은 한번도 내지 않았다.

윤 총경은 유씨와 총 6번의 식사를 했고 이중 2번은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2번은 유씨가 냈다. 경찰은 현금으로 결제한 나머지 2번의 식사 비용 부담 주체를 확인 중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은 공직자가 동일인에게 1회 100만원이나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경찰은 윤 총경에게 김영란법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접대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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