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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출신 ‘청와대 입’ 윤영찬, 성남 중원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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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출신 ‘청와대 입’ 윤영찬, 성남 중원 총선 출마 선언

입력
2019.04.15 11:41
수정
2019.04.15 11:49
0 0

 조신 전 한국일보 기자와 언론계 출신 당내경쟁 예상 

 현역의원은 한국당 신상진 의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55)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성남 중원은)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남에는 윤 전 수석이 몸담았던 네이버 본사가 위치해있고, 성남 중원은 4선인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윤 전 수석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고 답변했다. 정말 피하고 싶은 잔이었다”며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이어 "저는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 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며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로 지능 정보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 없이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성남 중원 지역위원장은 한국일보 기자출신인 조신 전 문재인 대선캠프 정책본부 부단장이다. 윤 전 수석은 조 위원장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선 “어쨌든 저희들 목표는 경선 승리가 아니라 본선 승리기 때문에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전북 전주 태생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 입사했다.정치부 기자 시절에는 노태우 비자금 사건 등을 특종했다. 2008년 네이버로 옮겨 미디어서비스실장과 부사장을 지내며 뉴미디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SNS 본부장으로 영입, ‘문재인 1번가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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