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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부산항, 태종대, 오륙도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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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부산항, 태종대, 오륙도를 한 눈에”

입력
2019.04.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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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해양대 해안 ‘아치둘레길’ 준공

부산 영도구 아치둘레길에서 바라본 해안 절경. 한국해양대 제공
부산 영도구 아치둘레길에서 바라본 해안 절경. 한국해양대 제공

걸어서 부산항(북항)과 태종대, 오륙도 등 부산의 해안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 해안 둘레길이 탄생했다. 배를 타지 않고 부산항 전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아치 섬에 있는 한국해양대 캠퍼스 해안에 ‘아치둘레길’이 완성돼 16일 오후 준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29억원을 투입해 새로 만든 이 둘레길의 길이는 656m로, 해양대 캠퍼스 구간을 포함하면 전체 길이는 1㎞ 가량이다. 캠퍼스 왼쪽으로 해안을 따라 나무 덱과 전망대 등으로 꾸며진 둘레길에서 바라보면 부산 북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캠퍼스 오른쪽 둘레길로 가면 기암절벽 등 빼어난 자연경관이 자랑인 태종대와 부산항의 상징인 오륙도도 볼 수 있다.

둘레길 관리와 운영은 한국해양대가 담당한다. 대학 측은 캠퍼스 안에 둘레길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공간이 많지 않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준석 부산해수청장은 “아치둘레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에 있는 대학 캠퍼스와 부산항, 태종대 등 바다 명소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아와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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