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금호아시아나 본사. 연합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그룹에서 분리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5일 장 초반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0% 오른 7,28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산업우(29.93%), 금호산업(27.47%), 아시아나IDT(29.49%), 에어부산(29.66%)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도 동반 급등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는 이날 52주 신고가(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이튿날 이 계획을 거부하면서 그룹 측은 자구계획을 수정 중이고, 수정 자구계획안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을 팔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에 각각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설,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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