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피셔리 발달단계
구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개념 | 원격감시+원격제어 | 복합환경제어+자동제어 | 로봇자동화+자율제어 | 생산 자율관리+자율경영 |
사물인터넷(IoT) 기반 양식장 모니터링 | 데이터 기반 양식장 자동제어 시스템 | 인공지능(AI) 기반 양식장 자율제어 시스템 |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경영 시스템 | |
의사결정주체 | 사람 | 사람+컴퓨터 | 컴퓨터 | 컴퓨터 |
예시 | 무선 네트워크 기반 양식장 수조 감시 시스템 | 양식장 환경 자동제어 시스템 | 개체적응형 자동사료공급 시스템 | 양식생산 자율관리 및 경영지원시스템 |
경북 영덕이 수산식품 첨단양식과 스마트 수산물 수출산업의 전초기지로 변신한다.
경북도는 영덕에 최첨단 양식 기술을 연구하는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를 조성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 관광을 접목한 6차 산업으로 어촌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는 ‘어장’이라는 뜻의 영어 피셔리(fishery)에 인공지능 로봇이 알아서 관리한다는 의미로 스마트(smart)와 산업단지를 가리키는 테크노파크가 합쳐졌다. 첨단 양식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양식단지다.
경북도는 영덕군 영해면 병곡리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를 통해 얻은 양식 기술 노하우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를 조성한다. 2028년까지 국비 500억원 등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영덕군 일대에 건설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새우류와 가자미류 등 고소득 어종의 양식기술 개발과 유통ㆍ가공ㆍ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올 연말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 건설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1년 해양수산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부산이 선정됐다.
스마트 피셔리는 ICT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양식으로 자동화ㆍ지능화를 통해 양식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수온 염분 pH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제어 하는 최첨단 방식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장수요를 예측해 생산량도 자동 조절한다. 이미 노르웨이 등 해외 수산 강국들은 선도적으로 첨단 스마트 양식을 도입하고 있다.
경북도는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가 본격 운영되면 스마트 양식과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등으로 영덕은 물론 동해안 지역 전체 수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양식 기술 교육프로그램 등을 시행해 청년인구를 유입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영덕지역을 수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가 생산 집중에서 유통과 가공을 넘어 수출산업과 창업과 연계해 차세대 수산업의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다 영덕군의 1차 산업인 양식부터 판매와 서비스 등 3차산업까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스마트양식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생산 집중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과 판매, 수출까지 최첨단 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 영덕은 청년이 찾고 국내 수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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