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지난해 ‘올해의 선수’급 활약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1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ㆍ6,316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기쿠치 에리카(31), 다케오 사키(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전날까지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 코가 에이미(23)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으나 마지막 날 선전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참가해 공동 21위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일본 통산 22승째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우승 상금으로 1,080만엔(약 1억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일본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휩쓸며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신지애는 올해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무대 우승 소식을 전했다. JLPGA 투어에서는 2019 시즌 들어 개막 후 5개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이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