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4일 대전천 동측과 서측 문화ㆍ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보도교 ‘커플브리지’를 15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커플브리지는 동구 청소년 위캔센터와 중구 대흥동을 연결하는 길이 83m, 폭 4~6m 보행자 다리로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대전천 보도교 건설은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나뉘어진 동측 청소년 위캔센터와 중앙시장, 서측 스카이로드 등을 연결함으로써 유동인구를 늘려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커플브리지는 시가 대전천 명품 보도교 건설을 위해 2016년 5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S형 보도교와 원형무대, 이벤트 공간을 모티브로 연결해 소통과 남과여, 사람과 사람의 화합과 사랑을 표현 한 작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커플브리지가 완공되면 고압노즐의 안개분사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해 신비로운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야간경관조명과 이벤트 공간을 조성해 커플브리지가 젊은이들이 감미로운 음악과 공연을 즐기며 청춘고백 이벤트 등을 펼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리 주변을 젊은층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특화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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