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이 3주년 특집답게 완벽한 국내여행을 설계했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추억거리를 담아낸 여행 설계가 당장이라도 여행가방을 챙기고 싶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배틀트립’에서는 3주년을 맞이해 3MC 이휘재-김숙-성시경이 각각 문정원-이세영-김조한과 함께 ‘셀럽들이 추천한 3도 여행’을 떠났다. 이중 이휘재-문정원은 경상남도 통영-거제 1박 2일 여행을, 성시경-김조한은 전라남도 여수 1박 2일 여행을, 끝으로 김숙-이세영은 충청남도 당진 당일치기 여행을 설계했다.
이휘재-문정원은 경남에서 마치 신혼여행을 다시 온 것처럼 로맨틱한 여행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창원에 위치한 실탄사격장을 첫 번째 코스로 선택했는데, 이휘재가 문정원에게 사격을 가르쳐주고 벌칙 내기를 하는 등 시종일관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창원에서 통영으로 이동하는 길에 펼쳐진 꽃 무리는 봄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통영 바다에서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요트 투어를 즐겼다. 서로 기대앉아 해수면에 반짝이는 석양을 바라보기도 하고,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기도 하고, 다정하게 와인을 마시는 등 허니문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에 문정원은 “신혼여행 때보다 더 좋다”며 연신 들뜬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휘재-문정원 팀을 지원 사격한 셀럽은 요리연구가 이혜정이었다. 이혜정은 우동과 짜장이 한 그릇에 들어가있는 별미 ‘우짜’,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멸치 쌈밥’ 등 통영 먹거리들을 추천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한편 김숙-이세영은 ‘여자들의 여행’의 진수를 선보였다. 김숙-이세영은 ‘당당당 투어’라는 이름 하에 충청남도 당진 당일치기 여행을 설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유현준 교수의 추천에 따라 당진의 체험목장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몽골에 온 듯한 드넓은 초원과 동물들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포토존은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김숙과 이세영은 비글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인생샷 건지기’에 열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쉴 틈 없는 먹부림을 펼치기도 했다. 휴게소 먹거리로 뷔페상을 차리는가 하면 당진의 향토음식인 우렁이 쌈밥과 우렁이 무침 등을 초토화 시킨 것. 특히 김숙은 우렁이 쌈밥을 ‘조식 코스’로 설계 앞서 먹은 주전부리들을 무색하게 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다음 주에는 3주년 기념 MC특집 ‘셀럽투어’ 2탄이 방송될 예정이다. 알찬 원조 여행 설계 예능 KBS2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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