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어종 양식 등 차세대 고부가 신품종 개발 비지땀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가 설립 되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경북도수산자원연구소가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고갈되는 어자원 회복을 위해 다양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부터 동해안은 8~9월 표층수온이 28도 이상 고수온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강도다리, 넙치 등이 대량 폐사하는 등 양식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최근 쥐노래미와 문치가자미 등을 중심으로 양식 어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밀도와 양식방법 연구를 추진 중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전복 등 고부가 품종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봄과 겨울철 냉수대 등으로성장 속도가 느린 양식 전복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참전복과 왕전복을 교잡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어미 전복 220여 마리를 관리하고, 연간 60만 마리 이상 각 지역 마을어장에 뿌리는 참전복 방류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급 어종인 줄가자미(이시가리) 종자 생산 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여기에 최대 길이 3m, 중량 50㎏에 달하는 특산종 대문어 양식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어린 대문어 2만 마리를 방류했고, 올해도 30㎏급 어미 10여 마리를 구입해 다음달 자연산란을 유도한다.
청와대의 트럼프 미 대통령 환영만찬에 등장해 유명세를 탄 도화새우의 개체 수를 늘리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어린 도화새우를 연구소 안에서 생산해 지난해 5월 12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방류했다. 올해는 20만 마리로 방류량을 늘린다.
박성환 경북도수산자원연구소장은 “차세대 신품종 개발 등 실용적인 연구를 적극 추진해 급변하는 어업환경에 대응할 것이다”며 “경북 동해안 어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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