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 최명길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됐다.
당시 제작 발표회에서 언급한 ‘막장 없는 가족’ 이야기라고 했던 이야기와 달리 막장의 필수 요소인 베일에 쌓인 모녀 관계라는 것.
실제 김종창 PD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나눌 수 있고 MSG가 많지 않은 소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고 조정선 작가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판치는 시대에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지만 가장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봐 주시면 가슴 한가운데 뜨거운 강물이 흐르는 듯한 감동을 전해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명길 김소연의 모녀 지간임이 밝혀지며 과연 제작진이 언급한 MSG 없는 드라마로 이어 질지가 의문이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3~14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이 강미리(김소연) 친모 임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와 전인숙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강미리는 자신의 친모가 전인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반면, 전인숙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
강미리는 전인숙의 진심을 듣기 위해 딸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전인숙은 끝까지 거짓말로 “미국에 있다” “대학까지 그곳에서 마치고 잘 살고 있다”라고 거짓말로 일관했고 오히려 강미리의 질문에 기분 나뻐했다.
강미리는 전인숙 태도에 결국 실망했고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한태주(홍종현)을 만나 착찹한 마음과 고민을 내비쳤고 한태주는 그런 강미리를 위로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 시각 전인숙도 강미리와의 대화를 곱씹으며 과거 딸을 버려두고 간 과거를 회상하게 됐고 결국 박선자(김해숙) 가 운영 중인 설렁탕 집을 찾아갔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작 ‘하나뿐인 내 편’보다 상승폭이 더 가파르기에 드라마에 거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제작진이 원하는 MSG 빠진 '따뜻한 국밥' 같은 드라마가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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