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3’ 양승호가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엠넷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 3’에서는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세번째 무대에 선 양승호는 파이널 무대 주제로 '지구 멸망'을 선택했다.
그는 “살면서 막힐 때 드는 생각이 대부분 부정적이지 않나.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그런 최후의 날에 저라면 ‘행복해야겠다’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양승호는 기린과 함께 특유의 퍼포먼스로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치고 그는 “항상 제가 잘 하고 있나 불안했다. 좋든 나쁘든 관심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정말 수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1차 투표 결과, 양승호는 313점을 획득했고 최종 순위는 6위를 차지했다. ‘고등래퍼3’ 우승자는 이영지로 첫 여성 래퍼가 나왔다.
한편 양승호는 ‘고등래퍼3’ 방송 초 강력 우승후보로 떠오른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세상에 자유로움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강한 개성과 그 이상의 실력으로 우승후보의 면면을 십분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방송 횟수가 늘어 날수록 실망스러운 경연 무대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잃었고 제작진의 편애 논란에 휩싸이며 실력에 의혹을 더한 바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