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ㆍ박민지는 5언더파 공동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서 신인 조아연(19ㆍ볼빅)이 우승한 가운데 두 번째 대회인 셀크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선 임희정(19ㆍ한화큐셀)이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임희정은 12일 울산 보라컨트리클럽(파72ㆍ6,6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조정민(25ㆍMY문영)과 박민지(21ㆍNH투자증권) 2타차 뒤진 공동 4위로 시작했다. 특히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효성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임희정은 그러나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동기 조아연의 우승이 자극제였는지 그의 이날 활약은 안정적이었다.
첫날 선두를 달리는 조정민과 박민지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오른 김보아(24ㆍ넥시스)를 1타 차로 앞섰다. 지난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조정민은 이번 대회도 첫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정민은 “동계훈련 때 새로운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며 “이 대회장 코스가 길고 그린이 커서 스코어 지키기가 쉽지 않겠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투어 통산 2승인 박민지도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그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 공이 많이 굴렀는데 오늘 퍼트가 나쁘지 않아 좋은 점수로 마무리했다”며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잘 다스려서 이번 대회 톱10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인 조아연은 2오버파 74타, 40위권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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