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급속히 북상하는 가운데 참꽃으로 유명한 대구 비슬산(해발 1,084m)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비슬산 참꽃문화제 2019(www.biseul.kr)’가 달성문화재단 주관으로 20, 21일 열린다. 10일 현재 7, 8부능선까지 꽃망울을 터뜨린 상태로, 축제 기간에는 대견봉 주변 100만㎡의 참꽃군락지가 붉게 물들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개막축하공연, 참꽃생활예술페스티벌, 송해와 함께하는 참꽃 가요제, 홍보ㆍ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20일 오전 10시 비슬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인근 공터에 마련된 주행사장에서 산신제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린다. 2019인분 참꽃사찰발우 주먹밥 나누기 행사가 등이 이어진다. 개막축하공연으로는 김연자 비스타 코요태 등 인기가수들이 나와 분위기를 띄운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참꽃 군락지에서는 반딧불이 버스킹 페스티벌도 열린다.
축제 이튿날 오전에는 색소폰마운틴, 영남판소리보존회, 루비노벨리댄스, 한효익마술단 등이 출연하는 참꽃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후엔 주행사장에서 송해와 함께하는 참꽃가요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휴양림 입구 공영주차장(해발 450m)에서 대견사 입구(해발 1,007m)까지 약 6㎞ 구간에 셔틀버스와 전기차가 운행한다. 대인 기준 요금(편도)은 전기차 5,000원, 투어버스 4,000원이다. 전기차는 약 30분, 투어버스는 20분 가량 걸린다. 주말과 축제기간에는 일반 등산객들도 많아 더 걸릴 수 있다. 또 이용객이 많아 1~2시간 줄 서기는 각오해야 한다.
축제 관계자는 “해마다 축제 때 참꽃이 피지 않거나 질까 걱정했는데 올해는 축제를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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