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교내신문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조지타운대 교내신문 ‘더 호야(THE HOYA)’는 11일(현지시간) "재학생이 한국 K팝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이 신문은 "한국 이름 김상우인 조지타운대 학생 로이킴이 동의 없이 촬영한 여성들 모습을 공유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현재 로이킴이 이 사건으로 정식 기소돼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문은 조지타운대 일부 재학생들이 지난 8일, 로이킴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학교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모두 26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학 측이 로이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공개 논평은 하지 않았으나,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매트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로이킴은 경찰 조사를 위해 지난 9일 오전 4시 30분쯤에 기습 입국했다. 이후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로이킴과 함께 음란물 유포 혐의 등을 받는 그룹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과 가수 에디킴 등을 이번주 내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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