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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아데토쿤보·하든… NBA ‘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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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아데토쿤보·하든… NBA ‘봄의 전쟁’

입력
2019.04.12 15:35
수정
2019.04.12 19: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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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부 16개팀 플레이오프 14일 시작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AP 연합뉴스

5개월 여의 대장정을 마친 2018~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봄의 전쟁’에 돌입한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82경기의 정규리그를 마친 NBA는 1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양대 콘퍼런스 8위까지 총 16개 팀이 나선다.

최대 관심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연패 여부다. 지난해 여름 드마커스 커즌스를 영입해 초호화멤버를 구성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위에 올랐지만 폭발력은 지난 두 시즌보다 못 미쳤다. 2010년대 들어 첫 우승을 차지한 2014~15시즌 이후 가장 적은 승수(57승25패ㆍ0.695)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4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치른 18경기에서 16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봄의 지배자’였기에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콘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4위 휴스턴 로키츠도 제임스 하든이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하든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6.1득점을 올리며 1987~88시즌 마이클 조던(37.1득점)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골든스테이트가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를, 휴스턴이 유타 재즈를 이길 경우 양팀은 2라운드에서 조기에 격돌한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빠진 동부에서는 리그 전체 승률 1위(0.732)에 오른 밀워키 벅스가 ‘대권’을 꿈꾸고 있다. 밀워키는 1971년 카림 압둘자바를 앞세워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MVP 1순위 후보까지 성장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48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2위 토론토 랩터스는 시즌 전 약체로 예상됐다가 우승후보로까지 떠올랐다. 토론토는 경험 많은 이적생 카와이 레너드를 전면에 내세워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3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다크호스다. 그 동안 하위권에 머물며 조엘 엠비드, 벤 시먼스 등 우수 신인을 지명해 육성한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로 지미 버틀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영입해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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