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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영동 고속도로 안성, 여주 휴게소 첫 수소충전소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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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영동 고속도로 안성, 여주 휴게소 첫 수소충전소 개장

입력
2019.04.12 11:32
수정
2019.04.12 18:4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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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휴게소(부산방향) 수소충전소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수소충전소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 첫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정부는 올해까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5곳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부산방향과 서울방향 2개소,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1개소 등 총 3곳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3곳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 처음 문을 연 수소충전소다.

이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요금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전체가 동일하게 1㎏당 8,8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는 수소 공급업체에서 공급받는 가격과 같아 마진 없이 판매하는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5개소를 추가 개장해 총 8개소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추가 착공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소를 추가로 개장하는 5곳은 경부선 언양(서울방향), 남해선 함안(부산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방향), 중부선 하남드림, 중부내륙선 성주(양평방향) 등이다.

국토부는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 전국 보급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운행이 많은 노선버스의 경우 우선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차고지 내 충전소 건설과 친환경 연료 보조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청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 교통 분야뿐 아니라 공동주택, 빌딩, 차량 등 도시의 필수 구성요소의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시범도시’도 올해 3곳 선정해 조성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미세먼지로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수소 에너지를 둘러싼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이야말로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이용하는 수소사회로 도약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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