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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ㆍ강릉원주대 산불피해 환경 복원 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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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ㆍ강릉원주대 산불피해 환경 복원 손 잡는다

입력
2019.04.12 15:07
수정
2019.04.12 15:07
0 0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

예방ㆍ복구 프로그램 개발”

산불에 검게 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지역 야산이 11일 전날 내린 눈이 쌓여 있는 설악산 능선의 하얀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산불에 검게 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지역 야산이 11일 전날 내린 눈이 쌓여 있는 설악산 능선의 하얀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등 강원도내 국립대가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산림청 집계 결과 4일 발생한 산불로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일대 산림 1,757㏊가 불에 탔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6배 이상, 무려 축구장 2,468개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불에 탄 산림과 토양 등 환경복원까지 최소 100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큰 불에 빗물과 토사를 막아줄 산림이 사라져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두 대학이 대형 산불 대응과 산림환경복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첫 단계로 조만간 동해안 산불 대응을 위한 공동조사에 들어가 연구자료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 방재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한다.

두 대학은 특히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받아 산불대응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행 산불 대응체계를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할 만한 분야를 찾기로 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이번 공동연구 사업으로 강원지역 국립대학이 지역사회 아픔을 보듬고, 국가적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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