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돈 모두 돌려줬다” 진술
‘내기 골프’ 의혹을 일으킨 배우 차태현(43)씨와 개그맨 김준호(44)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전 차씨와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차씨와 김씨는 경찰에서 “내기 골프를 한 것은 맞지만 딴 돈은 끝나고 모두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오간 액수를 파악해 도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김씨와 차씨의 내기 골프 의혹은 경찰이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을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차씨는 2016년 7월 1일 정씨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5만원권 수십 장 사진을 올리고 김씨 등과 내기 골프를 쳐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논란이 커지자 차씨와 김씨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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