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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검찰에 구속 송치…A씨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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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검찰에 구속 송치…A씨는 누구

입력
2019.04.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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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검찰에 송치전 유치장이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황씨는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만 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특히 마약을 권유하고 함께 투약한 연예인에 대해서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황씨는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은색 모자를 깊게 눌러써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황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 씨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 지난해 10월부터 내사에 착수해 이달 1일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사흘 뒤인 지난 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황씨를 체포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올해 2∼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황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올해 투약한 내용은 이번 구속 송치 혐의에 적용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

황씨가 검찰에 넘겨짐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신병확보와 A씨와 함께 투약한 배경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A씨의 휴대폰 통신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지목한 A씨가 누구인지 신원을 절대 밝히지 않고 있다. 특정인으로 지칭될 경우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박유천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황씨가 오히려 나를 괴롭혔다. 경찰이 조사한다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경찰은 박씨 측과 일정을 조율, 이르면 다음주중 박씨를 불러 모발과 소변 등을 제출 받아 마약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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